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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Project 창립배경과 디자인스타일 및 브랜드전략 창립배경과 철학: 해체와 젠더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정신Y/Project는 2010년 프랑스 파리에서 아브디 엘 마자이드(Yohan Serfaty)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당시 Y/Project는 고딕적이고 다소 어두운 톤의 남성복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로, 실루엣과 감정 표현에 집중하는 컬렉션을 선보이며 언더그라운드에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2013년 디자이너 요한 세르파티가 사망하면서 브랜드는 위기를 맞았고, 이후 벨기에 출신 디자이너 글렌 마틴스(Glenn Martens)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하면서 브랜드는 완전히 새로운 방향성을 획득하게 됩니다.글렌 마틴스는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 출신으로, 마르지엘라와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디자이너입니다. 그는 기존 Y/Project.. 2025. 7. 24.
토가(TOGA)창립배경과 디자인스타일 및 전략 창립배경과 철학토가는 일본 출신 여성 디자이너 야스코 후루타(Yasuko Furuta)에 의해 1997년 도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녀는 원래 심리학을 전공했으나, 인간의 감정과 내면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더 큰 흥미를 느껴 런던의 에슬링턴 컬리지(Islington College)와 에섹스대학교에서 패션을 전공하며 유학 생활을 했습니다. 이때부터 그녀는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 억제와 표현이라는 이질적인 요소들을 융합하는 디자인 세계를 탐색해 왔습니다.토가라는 이름은 고대 로마의 겉옷에서 따온 것으로, ‘외부와 내부를 동시에 가리는 복합적 구조’라는 의미를 함축합니다. 실제로 그녀의 컬렉션은 여성성과 남성성, 정제됨과 과감함이 공존하는 구조를 가집니다. 이는 특히 일본 전통복에서 찾아볼 수 있는.. 2025. 7. 23.
피어 오브 갓(Fear of God)창립철학과 디자인스타일 및 전략 창립배경과 철학피어 오브 갓은 디자이너 제리 로렌조가 30대 초반에 창업한 브랜드로, 다소 늦은 나이에 패션계에 입문한 사례로도 주목받습니다. 그는 패션 디자인 전공도 아니었고, 정식 교육도 받지 않았지만, 브랜드를 통해 자신만의 철학과 미적 관점을 표현해 내며 빠르게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그의 아버지 제리 매뉴얼(Jerry Manuel)은 메이저리그 야구감독으로 활동한 스포츠계 인사였고, 제리 로렌조 역시 한때 스포츠 마케팅과 연예 매니지먼트에 몸담았습니다.그가 패션 브랜드를 창업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시장에 자신이 입고 싶은 옷이 없었다’는 단순한 이유였습니다. 제리는 자신이 체감한 실루엣, 레이어링, 텍스처에 기반한 직관적 미학을 디자인에 투영했으며, 이는 곧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2025. 7. 22.
베트멍(Vetements)창립배경과 디자인 철학 및 브랜드 전략 창립배경 베트멍(Vetements)은 2014년, 프랑스 파리에서 조지아(그루지야) 출신의 형제인 뎀나 바잘리아(Demna Gvasalia)와 구람 바잘리아(Guram Gvasalia)에 의해 탄생했습니다. ‘Vetements’는 프랑스어로 ‘옷(clothes)’을 뜻하며, 이 이름부터 의도적으로 단순하고 기계적인 느낌을 줍니다. 이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철학—즉, “옷은 옷일 뿐이다”라는 현실주의적 태도와도 맞닿아 있습니다.뎀나는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 출신으로,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와 루이뷔통 등에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특히 마르지엘라에서의 경험은 베트멍의 해체주의적 디자인 철학에 깊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는 기존의 패션 산업이 가진 위선, 계층, 전통적인 뷰티 코드에 강한 반.. 2025. 7. 21.
AMBUSH(앰부시)창립 스토리 및 브랜드 디자인 전략 앰부시 브랜드 스토리앰부시는 2008년 일본 도쿄에서 시작된 브랜드입니다. 창립자는 한국계 미국인 디자이너 윤 안(Yoon Ahn)과 그녀의 남편이자 일본의 힙합 아티스트인 베르발(VERBAL)입니다. 이 두 사람은 음악, 예술, 문화 전반에 걸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브랜드를 시작했으며, 스트릿과 하이엔드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인 패션을 펼쳐왔습니다.브랜드의 초기 시작은 의류가 아닌 주얼리 라인이었습니다. 윤 안은 본래 그래픽 디자이너였으며, 남편인 베르발은 힙합 그룹 M-Flo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강한 무대 스타일이 요구되는 음악 씬에서 자연스럽게 패션과 주얼리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무대에서의 독특한 스타일을 위해 직접 제작한 주얼리들이 점차 인기를 얻게 되었고, 이들이 만든 시그니처 라인 ‘P.. 2025. 7. 20.
조 말론(Jo Malone)창립배경과 브랜드 철학의 감성 디자인 조말론의 시작, 창립배경 조말론의 이야기는 브랜드명 그대로 ‘조 말론(Jo Malone)’이라는 한 여성의 손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향에 대한 민감한 감각을 가지고 있었고, 어린 시절 어머니가 화장품 가게에서 일하며 맡았던 향기들이 그녀의 기억 속에 강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조 말론은 피부 관리 전문가로서 고객을 상대하던 중, 직접 만든 아로마 오일을 선물한 것이 계기가 되어 향수 브랜드를 만들게 됩니다. 당시 그녀가 선물한 너트 오일 향기는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점점 알려졌고, 결국 1994년 런던 첼시 지역에 첫 번째 조말론 부티크를 오픈하게 됩니다.초기 조말론 매장은 매우 소박했지만, 기존 향수 시장에서 보기 어려운 ‘심플함’과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제품들은 곧 많은 .. 2025.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