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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디크(Diptyque)탄생배경과 브랜드 향철학 및 브랜드 전략 탄생과 창립배경딥디크는 1961년 프랑스 파리의 생제르맹 데 프레(Saint-Germain-des-Prés) 지역에서 탄생했습니다. 오늘날 이곳은 파리의 대표적인 문화 예술 지구로 알려져 있지만, 당시에도 예술가, 지식인, 철학자들이 모여들던 지적인 분위기의 중심지였습니다. 딥디크의 설립자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던 세 명의 예술가—인테리어 디자이너 크리스티앙 고트로(Christiane Gautrot), 화가 데스몬드 녹스 리트(Desmond Knox-Leet), 무대 디자이너 이브 쿠에랑(Yves Coueslant)이었습니다.이 세 사람은 “감각을 자극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비전을 공유했고, 파리 생제르맹 34번지에 콘셉트 부티크를 오픈합니다. 초기에는 직물, 인테리어 소품, 아트북, 미술품 .. 2025. 7. 15.
르 라보(Le Labo)창립철학과 디자인 스타일 및 브랜드 전략 실험실에서 태어난 감각의 철학르 라보(Le Labo)는 2006년, 뉴욕 소호(SoHo) 한복판에서 탄생한 감성적인 니치 향수 브랜드입니다. 프랑스 출신의 에디 로쉬(Edouard Roschi)와 파브리스 페노(Fabrice Penot)는 점점 상업화되고 대량 생산 위주로 변해가던 전통 향수 산업에 의문을 품고, 보다 인간적이며 예술적인 방식으로 향을 다루고자 르 라보를 시작했습니다.‘Le Labo’는 프랑스어로 ‘실험실’을 뜻합니다. 이 이름처럼, 두 창립자는 향수를 단순한 화학적 배합물이 아닌 감정, 기억, 개인성을 담은 실험의 결과물로 정의했습니다. 르 라보는 향수가 감정을 저장하고, 기억을 환기하며, 자아를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됩니다. 향수를 고르는 행위조차 .. 2025. 7. 14.
바이레도(Byredo)창립철학과 브랜드 디자인 언어와 의미 감정과 기억을 향으로 담아낸 브랜드바이레도(Byredo)는 단순한 니치 향수 브랜드를 넘어, 기억·정체성·감성·디자인이 결합된 감각의 총체적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2006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창립된 이 브랜드는 단 몇 년 만에 전 세계적으로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며 ‘감성의 아이콘’으로 부상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한 사람, 벤 고햄(Ben Gorham)이 있습니다.벤 고햄은 인도계 캐나다인 아버지와 스웨덴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화가로 활동하던 예술가 출신이었습니다. 그는 조향 교육을 받지 않은 ‘비전문가’였지만, 여행 도중 조향사의 작업실을 방문한 경험을 계기로 향이라는 감각적 매체가 인간의 기억과 감정을 얼마나 강하게 자극하는지에 깊이 매료되었습니다. “향수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2025. 7. 13.
릭 오웬스(Rick Owens)의 철학과 MZ들이 선택한 디자인 스타일 창립 배경과 철학릭 오웬스(Rick Owens)는 1962년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포털라밸리에서 태어난 디자이너로, 패션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합니다.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환경 속에서 성장했지만, 청소년기부터 그는 주류 문화보다는 음악, 미술, 건축 등 비주류적이고 예술적인 영역에 강하게 끌리는 감수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특히 펑크와 고스 서브컬처에서 느낀 강렬한 미적 충격은 이후 그의 창작 세계에 깊은 영향을 주었습니다.그는 로스앤젤레스의 오티스 예술 디자인 학교(Otis College of Art and Design)에서 미술을 공부하던 중, 패션의 형태와 재단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곧 패션 디자인 기술학교로 전향하게 됩니다. 재단, 패턴 제작, 원단 구성 등에 대한 체계적인 훈련은 릭 오웬.. 2025. 7. 13.
코페르니(Coperni)창립철학과 디자인 세계를 열광하는 이유 창립배경 두 디자이너의 시작코페르니(Coperni)는 2013년, 프랑스를 대표하는 젊은 디자이너 듀오인 세바스티앙 메이어(Sébastien Meyer)와 아르노 바이앙(Arnaud Vaillant)에 의해 설립된 현대적인 감성의 럭셔리 브랜드입니다. 이들은 파리 기반의 고급 패션 하우스에서 경험을 쌓으며 서로의 창의성과 감각에 공감했고, 새로운 세대를 위한 패션 언어를 만들기 위해 협업을 결심하게 됩니다.세바스티앙 메이어는 정교한 테일러링과 구조적 디자인에 강점을 지닌 디자이너로, 발렌시아가(Balenciaga)에서의 실무 경험을 통해 실용성과 실험성이 공존하는 패턴 작업을 다뤘습니다. 아르노 바이앙은 샤넬(Chanel)에서 경영과 디지털 마케팅을 담당했던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비주얼 커뮤니케이션과 .. 2025. 7. 11.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창립배경,디자인스타일,MZ세대의 선택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의 창립 배경과 철학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는 1996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탄생한 독특한 기원의 패션 브랜드입니다. 브랜드의 창립자는 조니 요한슨(Jonny Johansson)으로, 그는 원래 패션 전공자가 아닌 음악과 사진을 즐기던 예술적 감성이 강한 인물이었습니다. 아크네는 처음부터 패션 브랜드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ACNE’라는 이름의 크리에이티브 집단에서 출발하였습니다.‘ACNE’는 “Associated Computer Nerd Enterprises”의 약자로, 당시 광고, 그래픽 디자인, 웹 개발,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시각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멀티미디어 팀이었습니다. 이 집단은 1990년대 말 디지털 크리에이티브의 선두주자로.. 2025.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