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철학
피아제(Piaget)는 1874년 스위스에서 시작된 럭셔리 시계 및 하이주얼리 브랜드로, 초박형 무브먼트와 예술적인 주얼리 워치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왔습니다. ‘기술과 예술의 융합’이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고급 시계와 주얼리 양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가진 하이엔드 브랜드입니다.
피아제는 1874년, 스위스 쥐라 산맥의 작은 마을 라코토페(La Côte-aux-Fées)에서 조르주 에두아르 피아제(Georges-Édouard Piaget)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초기에는 고정밀 시계 무브먼트를 전문으로 제작하며 스위스 시계 산업에 기여했으며, 수많은 메종들이 피아제 무브먼트를 공급받아 시계 제작에 활용했습니다.
특히 1957년 발표된 Caliber 9P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수동 무브먼트 중 하나로, 두께가 단 2mm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피아제를 고급 드레스 워치 시장의 선두주자로 올려놓은 기술적 쾌거였습니다. 이후 1960년에는 자동 초박형 무브먼트인 Caliber 12P를 출시하면서 브랜드는 ‘울트라 씬(ultra-thin)’ 기술의 대명사로 자리잡게 됩니다.
피아제의 시계 제작 철학은 단순히 기능을 넘어서, 아름다움과 착용감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정밀 예술을 구현하는 데 있습니다. 고급 시계이면서도 손목에서 거의 느껴지지 않는 가벼움과 착용감을 제공하며, 이는 세계적인 수집가와 VIP 고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주얼리 디자인
피아제는 시계뿐 아니라 하이주얼리 분야에서도 뛰어난 예술성과 장인정신을 보여주는 브랜드입니다. 특히 피아제 로즈(Piaget Rose), 포제션(Possession), 라임라이트(Limelight) 컬렉션은 전 세계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시그니처 주얼리 라인입니다.
Possession 컬렉션은 회전이 가능한 링과 펜던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움직임 속의 자유’를 상징합니다. 시계와 주얼리를 넘나드는 디자인으로 일상 속에서 착용 가능한 하이엔드 아이템입니다.
Piaget Rose 컬렉션은 창립자 이브 피아제가 사랑했던 장미꽃을 모티브로 한 시리즈로, 우아하고 풍성한 꽃잎의 입체감이 특징입니다. 다이아몬드와 골드를 활용해 장미의 생명력을 표현한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Limelight Gala 컬렉션은 클래식한 여성용 드레스 워치로, 비대칭적인 러그와 곡선미를 강조한 디자인이 매혹적입니다. 예술성과 기술력이 결합된 이 시계는 피아제를 대표하는 주얼리 워치 라인입니다.
시계 부문에서도 Altiplano 컬렉션이 대표적입니다. 이 라인은 피아제의 울트라씬 무브먼트 기술을 극대화한 제품군으로,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다이얼과 매끄러운 케이스 라인이 특징입니다. 남성용 드레스 워치의 정석으로 평가받으며, 플래티넘이나 로즈골드 소재와 함께 고급스러운 인덱스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브랜드 전략
피아제는 현재 리치몬드 그룹(Richemont Group) 산하에 있으며, 까르띠에, 바쉐론 콘스탄틴, 예거 르쿨트르 등과 함께 럭셔리 시계 및 주얼리 시장의 최상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주요 도시 플래그십 스토어와 백화점 부티크를 통해 글로벌 고객과 만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강력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웨딩 예물, 커플 기념, 셀프 기프트 등 다양한 수요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 고객층 사이에서는 로즈, 포제션 컬렉션의 인지도가 높으며, 남성 고객 사이에서는 알티플라노와 폴로(Polo) 시계 라인이 고급 비즈니스 스타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피아제는 예술과 문화 후원에도 적극적입니다. 각종 영화제, 예술 전시, 디자인 어워드에서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며, ‘예술을 사랑하는 시계 메종’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피아제는 단순히 고급 시계나 주얼리를 만드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기계의 정밀성과 예술의 감성을 융합한 창조적 하이엔드 브랜드로, 1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체성을 지켜온 피아제는 기술과 아름다움을 모두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되어 왔습니다. 지금 우리가 착용하는 피아제는, 단순한 액세서리가 아닌 시간과 예술이 하나가 된 유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