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배경과 하이엔드 다이아몬드 철학
그라프(Graff)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하고 고가의 다이아몬드를 다루는 영국 럭셔리 하이주얼리 브랜드입니다. ‘다이아몬드의 제왕’으로 불릴 만큼 뛰어난 세공 기술과 안목을 기반으로, 최고 품질의 원석을 찾아 직접 커팅하고 디자인까지 완성하는 독보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라프는 1960년 로렌스 그라프(Laurence Graff)에 의해 런던에서 창립되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보석 업계에 몸담은 로렌스는 15세에 보석 세공 견습생으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20대 초반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Graff Diamonds’를 설립했습니다. 그는 오직 다이아몬드 하나에 집중하며, 희소성과 완벽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해 왔습니다.
그라프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고급 보석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광산에서부터 고객의 손에 닿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통제하는 수직 통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계 주요 광산(남아공, 보츠와나 등)에서 원석을 구매하고, 런던과 스위스의 자사 워크숍에서 컷팅 및 세공하며, 모든 디자인과 세팅은 자사 디자이너와 장인이 함께 진행합니다. 이로 인해 그라프는 원석의 품질, 세공의 예술성, 브랜드 철학까지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는 명품 하우스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로렌스 그라프는 희귀한 초대형 원석을 수집하는 데에 있어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지닌 인물입니다. 레 세디 라 로나(Lesedi La Rona), 그라프 비너스(Graff Venus), 윈스턴 블루, 위트엘스 다이아몬드 등 수많은 역사적 다이아몬드를 그의 이름 아래 커팅하고 재탄생시킨 사례는, 그라프 브랜드가 단순한 주얼리 회사가 아닌 다이아몬드 예술의 중심지임을 보여줍니다.
디자인 특징
그라프는 다이아몬드의 형태, 투명도, 컬러, 크기에 따라 다양한 하이주얼리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제품이 희소성과 수공예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됩니다. 대표 컬렉션 중 하나는 Icon Collection으로, 브랜드의 시그니처 커팅 기법과 클래식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시리즈입니다. 이 컬렉션은 웨딩 링, 목걸이, 귀걸이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니멀하면서도 정교한 라인이 특징입니다.
또한 Threads Collection은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모던 주얼리 라인으로, 도시적인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진 세련된 형태 속에서도 다이아몬드의 광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기술이 집약되어 있습니다.
Butterfly Collection은 자연의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은 시리즈로, 정교하게 세팅된 나비 형태의 다이아몬드가 돋보입니다. 이 컬렉션은 로맨틱한 감성을 담아 웨딩 또는 특별한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브랜드의 섬세한 미학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 외에도 그라프는 핸드메이드 왕관, 브로치, 하이 주얼리 목걸이 등의 초고가 예술품도 제작하며, 이들은 국제 경매에서 수백만 달러에 낙찰되기도 합니다. 모든 작품은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장인정신이 반영되며, 브랜드 고유의 커팅 기술은 다이아몬드의 내면까지 예술로 승화시킨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글로벌 위상
그라프는 현재 런던 본사를 중심으로 뉴욕, 파리, 제네바, 도쿄, 홍콩, 서울 등 전 세계 주요 도시 50여 곳에 플래그십 부티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VIP 고객 전용 프라이빗 쇼룸 운영, 맞춤형 주얼리 제작 서비스, 경매 참가 및 작품 대여 등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글로벌 하이엔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고객층은 대부분 억만장자, 왕족, 세계적 수집가, 셀러브리티 등으로 구성되며, 구매 절차 또한 일반적인 리테일 판매가 아닌 사전 예약제, 실물 프리뷰, 맞춤 제작 등의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는 그라프가 단순한 명품이 아닌 ‘프라이빗 아트워크’로서의 가치를 추구한다는 철학을 반영한 것입니다.
한국 시장에서도 프라이빗 부티크와 백화점 내 쇼룸을 통해 상위 0.1% 고객을 대상으로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웨딩 주얼리, 하이 주얼리 선물, 가족 유산 형태로 제품이 수요 되고 있습니다.
그라프는 단순한 하이주얼리 브랜드가 아닌, 다이아몬드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예술 브랜드입니다. 원석 수급부터 디자인, 커팅, 세팅,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독자적으로 운영하며, 브랜드 자체가 하나의 예술 철학이 된 그라프는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고객들도 만족시키는 드문 명품 하우스입니다. 지금 우리가 바라보는 그라프의 작품은 단순한 주얼리가 아닌, 세기를 초월하는 영원한 가치입니다.